초·중·고 4월 9일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 실시
초·중·고 4월 9일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 실시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3.3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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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강행 시 지역사회 주 감염원 우려
대입 일정 꼬인 수험생 의견까지 반영
원활한 수업 위한 환경 갖춰지지 않아
2021학년도 수능 2주 연기 전망 나와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개학일자를 4월 9일로 미루되 온라인 개학을 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이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와 연이은 개학연기로 인해 대입 일정이 꼬이며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의 의견까지 반영한 절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물리적 환경 조성 및 추가 인력 확충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부상했다. (사진/뉴시스)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개학일자를 4월 9일로 미루되 온라인 개학을 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이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와 연이은 개학연기로 인해 대입 일정이 꼬이며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의 의견까지 반영한 절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물리적 환경 조성 및 추가 인력 확충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부상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애초 4월 6일 초·중·고 개학을 4월 9일로 미루되 온라인개학을 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본부 회의에서 "4월 9일부터 순차적 개학이 합리적"이라며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일정, 학생들의 학습권을 고려했을 때 무작정 개학연기만 할 수 없어 온라인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차례 미뤄졌던 개학을 다시 미루면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한시적인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사운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추가 개학연기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수능같은 대입일정을 고려할때 무기한 연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와 연이은 개학연기로 인해 대입 일정이 꼬이며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의 의견까지 반영한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등교 개학을 강행했을 때 학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곧바로 지역사회의 주 감염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개학 추가 연기가 공식화되면서 대입 일정 역시 순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교육계는 11월 19일로 예정됐던 2021학년도 수능이 2주정도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정 총리는 "시험과 입시 일정 역시 조정될 것"이라며 수능 등 대입 일정 연기를 시사했다.

한편,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언급했지만 아직 원활한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PC나 수업 운영 프로그램 서버 확충 등 물리적 환경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점이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장애 학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도울 추가 인력 확충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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