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초반 판세 분석 보니...저마다 승리 장담
총선 초반 판세 분석 보니...저마다 승리 장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04.0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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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최대 승부처 145석 이상 획득
통합당, 영남발 정권심판 바람 일으킬 것

민생당, 호남발 돌풍 통해 수도권 승부
정의당·국민의당, 득표율 20% 달성 목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31일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31일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그에 따른 각당 초반 판세 분석이 나왔다. 저마다 승리를 장담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밴드웨건 효과와 언더독 효과를 노리기 위한 여야의 숨막히는 지지 호소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떤 식으로 자극할지 궁금해진다.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저마다 자신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승패를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수도권 승부처 노린 더불어민주당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지난 20대 총선과 같이 허무하게 패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비록 민생당이 호남 정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지난 20대 총선과 같이 녹색바람이 호남에서 불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호남을 발판 삼아 수도권에서 승부를 노린다는 계산을 깔고 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수도권에서 기존 의석수보다 5~10석 많은 87~92석까지 확보하면서 145석을 확보해 원내 1당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물론 영남에서 현재 고전하고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빠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은 쉽지 않겠지만 부산·경남·울산에서 의석수를 지난 20대 총선만큼 획득한다면 원내 1당은 무리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결국 승부처는 수도권인데 수도권이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미래통합당은 물론 민생당, 정의당 등이 지역구 후보를 내면서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이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합동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젊은 유권자 특히 18세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 "못살겠다 갈아보자" 원내 1당 노리는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은 원내 1당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016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느냐”면서 원내 1당을 자신했다.

이에 선거구호를 ‘못 살겠다 갈아보자’로 선택했다. 이는 1956년 신익희 대통령 후보가 내세웠던 구호인데 이를 차용한 것이다.

이번 선거구호에는 정권심판론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을 발판으로 부산·경남·울산을 사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정권심판론 바람을 일으켜 원내 1당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정권심판론 바람이 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것이 부산·울산·경남에 까지 불면서 지난 20대 총선과는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 미래통합당의 주장이다.

또한 영남발 정권심판론 바람이 수도권에 상륙하면서 원내 1당은 무난히 획득할 것이라는 것이 미래통합당의 생각이다.

◇ 호남발 돌풍 꿈꾸는 민생당

민생당은 호남발 돌풍을 예고했다. 홍승태 총선기획단 공동단장은 근거지인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켜 전국 지지율을 10~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했다.

민생당은 호남에서 14석, 수도권에서 3~5석을 차지하고 비례대표 득표율을 15~20%로 끌어올리고 호남에서 30%까지 상승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지지율이 정의당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호남을 기반으로 한 조직력이 있기 때문에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면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런 상승세는 호남발 돌풍이 되면서 수도권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민생당은 원내교섭단체를 충분히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꿈을 갖고 있다. 김용신 선거대책본부장은 정당 득표율 20%를 달성해 대안정당의 지위를 얻겠다고 말했다.

최근 비례연합정당 불참, 비례대표 자질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 정의당의 분석이다.

이에 지역구는 2석 이상 획득하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20%까지 끌어올려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정당지지율 20%를 목표하고 있다. 20%가 되면 거대 정당을 견제할 정도로 민의를 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4년 전 선거 1달 전 지지율이 8%였지만 녹색바람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번에도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400km 국토 종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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