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우한, 랜선 벚꽃 즐겼다
우울한 우한, 랜선 벚꽃 즐겼다
  • 차지은 기자
  • 승인 2020.04.01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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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모이는 중국 최고의 벚꽃 명소 우한 대학교
코로나 19 사태로 ‘방구석 꽃놀이’ 인터넷 생중계

[한국뉴스투데이] 전국에 벚꽃이 만개하며 상춘객들의 입장 금지가 늘어나는 가운데, 코로나 19의 발원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중국 후베이성의 벚꽃 구경 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3월 중순에 접어들며 후베이성에 위치한 우한대학교는 벚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중국 최고의 벚꽃 명소 중 하나로 불리는 우한대학교는 봄철 매일 3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학교 측은 올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학교가 폐쇄되자 꽃 구경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캠퍼스 대외개방 대신 ‘클라우드 벚꽃 감상’을 취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들이 캠퍼스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난 16일부터 약 10일간 벚꽃이 피는 모습을 매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 무료로 생중계한 것이다.

이 벚꽃 생중계는 한때 동시 접속자가 229만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19사태로 침체된 국내 분위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국민들을 위해 온라인 꽃 중계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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