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가해자 상당수 '미성년자'···더 늘어날듯
'n번방' 가해자 상당수 '미성년자'···더 늘어날듯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4.02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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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청법 위반 혐의 97명 체포, 이 중 12명 미성년자
경찰 "향후 입건 미성년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이른바 'n번방 사건'의 상당수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경찰이 유포자 뿐 아니라 단순 회원으로도 수사대상을 넓힌 만큼 향후 미성년자 입건 건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경찰은 "수사대상 확대로 인해 더 많은 미성년자가 입건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이른바 'n번방 사건'의 상당수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경찰이 유포자 뿐 아니라 단순 회원으로도 수사대상을 넓힌 만큼 향후 미성년자 입건 건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경찰은 "수사대상 확대로 인해 더 많은 미성년자가 입건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이른바 'n번방 사건'의 상당수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4일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97명을 붙잡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헤럴드경제 취재 결과 체포된 97명 중 12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고, 입건된 이들 중 운영자뿐 아니라 재유포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원지방 경찰청은 n번방과 관련해 검거한 11명의 피의자 중 n번방 핵심운영자로 알려진 '로리대장태범' 배 모군도 고등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지방경찰청은 11명 중 5명을 구속했는데, 구속된 인원 중 2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미성년자들은 모두 '로리대장태범' 일당으로 n번방 최초운영자인 '갓갓'이 잠적하자 유사 n번방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서울에서 구속된 '태평양' 이 모군(16)도 고등학생으로 이미 검거된 조주빈(25)의 후계자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n번방 2대 운영자 '와치맨' 전 모씨(38)에게 대화방을 이어받은 '커비' 조 모군(18)세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모군은 지난해 11월 검거됐다.

현재 경찰이 유포자 뿐 아니라 단순 회원으로도 수사대상을 넓힌 만큼 향후 미성년자 입건 건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경찰은 "수사대상 확대로 인해 더 많은 미성년자가 입건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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