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로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동참 ‘눈길’
유명 브랜드 로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동참 ‘눈길’
  • 차지은 기자
  • 승인 2020.04.0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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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스타벅스 로고 바꾼 디렉터 주어 토블잔으로 시작
국내 기업, 지자체 잇따라 로고 통해 거리 두기 캠페인 동참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이에 유명 브랜드들이 각자의 개성이 담긴 로고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하는 뜻을 밝히며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은 디자이너 소셜 플랫폼 드리블(Dribbble)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 로고를 소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은 디자이너 소셜 플랫폼 드리블(Dribbble)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 로고를 소개했다.

해외에서 먼저 이뤄진 이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로부터 시작됐다. 주어 토블잔은 디자이너 소셜 플랫폼 드리블(Dribbble)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 로고를 소개했다.

마스터카드는 두 개의 원형 사이 간격을 두고, 스타벅스는 세이렌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나이키의 슬로건은 ‘Just don’t do it’으로 바꿨고, 미국 프로농구 NBA는 노트북을 켠 채 누워있는 사람의 로고로 변경했다. 주어 토블잔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보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파하기 위해 직관적인 로고 재탄생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의 로고 캠페인이 유명해지자 국내 브랜드들도 저마다 같은 의미를 담은 로고 변경을 시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브랜드 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다음의 로고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은 지난 3월 26일부터 글자 로고 사이 간격을 벌어진 로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 로고와 함께 ‘우리 다음에 보자’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카카오톡에는 시작화면과 #탭 검색창에 마스크를 쓴 라이언 이미지를 선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브랜드 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야놀자의 로고

숙박 예약 서비스 브랜드 야놀자 역시 카카오보다 하루 전인 25일 공식 소셜 계정을 통해 변형 로고를 공개했다. 기존 로고의 ‘야(Ya)’와 ‘놀자(nolja)’ 사이에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의 권고사항인 2m 거리 유지를 표시하고, ‘다음에’라는 내용을 삽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브랜드 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봉구비어 로고

봉구비어 역시 코로나 19의 확산과 예방 방지를 위해 캠페인 참여를 진행했다. 동시에 봉구비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제안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지자체도 동참 중이다. 수원시는 ‘사람이 반갑습니다’라는 시정 철학 로고를 ‘2m 떨어져도 사람은 반갑습니다’라고 수정해 수원시와 산하기관·단체, 공직자들이 사용할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브랜드 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수원시 로고

하남시 역시 로고의 글자를 띄어 변형해 사용하고 있다. ‘하남시’ 글자를 넓게 띄었고 글자 아래에는 since 1989 사이에‘↔’를 표시하여 ‘2m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시각화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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