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8809억원 적발...역대 최고
지난해 보험사기 8809억원 적발...역대 최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4.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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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8809억원으로 나타나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작년보다 10.4% 늘어난 880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기를 벌이다 적발된 인원은 9만2538명으로 이 역시 작년보다 16.9%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기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금감원은 ‘생계’를 꼽았다. 생계가 어려운 가장이나 전업주부 고령층 등이 상해나 질병, 사고 등 피해를 과장하거나 속여 보험금을 과다 청구한 것.

보험사기로 적발된 사람들을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1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6.7%로 가장 높았다. 이 역시 생계형 보험사기가 많다는 반증으로 해석됐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의 보험 사기가 2017년 14.3%에서 2019년 18.9%로 비중이 늘어 이 역시 생계형 보험사기 발생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거의 대부분인 91.1%를 차지했고 생명보험 8.9%를 기록했다.

한편 금감원은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가 범죄라는 인식 없이 보험사기에 가담하고 있다”며 “피해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과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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