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등 자산 매각위한 주관사 선정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등 자산 매각위한 주관사 선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4.13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악화를 벗어나기 위해 송현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사진/뉴시스)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악화를 벗어나기 위해 송현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악화를 벗어나기 위해 송현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자산 매각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관이 높은 곳이 많아 조 회장의 경영권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주 ‘삼성증권-KPMG’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대한항공이 매각을 결정한 유휴 자산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왕산레저개발,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 등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송현동 부지다. 서울시는 이 부지에 공원 개발을 계획하고 대한항공 측에 꾸준히 매각 요청을 했지만 양측의 기대금액이 달라 거래 성사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시 외에서 여러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관광진흥법 등 제약에 묶인 곳으로 이 부분이 부지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현동 부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했다 무산된 곳으로 이번 대한항공의 유휴 자산 매각이 자금난 악화를 해소하기 위한 부분과 동시에 조 전 부회장의 흔적 지우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왕산레저개발이나 조 전 부사장이 애착하던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이 역시 이번 유휴 자산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번 유휴 자산 매각과 관련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