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성장률 전분기 대비 –1.4% 기록
올 1분기 성장률 전분기 대비 –1.4% 기록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4.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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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 여파도 경제 활동이 줄어들면서 올해 우리나라 1분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3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4%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4분기 –3.3%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줄면서 민간소비가 –6.4%로 집계됐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증가로 0.2%, 지식재산생산물투자와 재고증감도 각각 1.1%, 0.6%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은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감소하면서 –2.0%를 기록했고 수입 역시 광산품과 자동차 등이 줄어 –4.1%로 나타났다.

박영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현재 우리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 경기가 조금씩 회복해 4분기 경제활동 수준이 작년 4분기와 비슷하게 된다면 연간 성장률은 플러스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민간부문의 성장기여도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앞서 전망한 연간 2.5%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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