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속에서 삶의 기쁨 찾는 ‘열피쌤’ 카페 리더 오세현
나눔 속에서 삶의 기쁨 찾는 ‘열피쌤’ 카페 리더 오세현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4.24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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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노베이션 온라인&교육혁신 부문 선정]
열피쌤 커뮤니티 릴레이 인터뷰⓵

아이들의 정서순환과 창의력 향상에 앞장서는 음악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군중 속의 고독시대를 맞고 있지만, 한국뉴스투데이와 월간 에듀클래식은 공동기획으로 아동과 청소년시기에 음악적 자질 향상에 힘쓰는 이들을 찾아 이노베이션 온라인&교육혁신 부문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온라인 음악교육 카페에서 가장 핫한 네이버 카페 열정있는 피아노쌤들의 학원운영비법’(이하:열피쌤), 열피쌤은 음악교육자들의 진정한 win-win을 추구하는 카페로 약 9,000여 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레스너와 학원장 뿐 아니라 음악교육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건강한 아이디어가 오고 가는 현장이다. 한국뉴스투데이는 리더 오세현을 중심으로, 열피쌤 카페를 이끌어가고 있는 오세현 리더와 10명의 스텝을 선정했다. 그들이 어떻게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지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네이버 열피쌤 카페 리더 오세현 원장
▲네이버 열피쌤 카페 리더 오세현 원장

네이버카페 열피쌤의 선장, 오세현을 만났다. 크든 작든 한 단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는 여러모로 힘들 수밖에 없다. 본인 공부하랴, 학원 운영하랴, 카페를 이끌어가랴 고충이 많을 텐데, 그 많은 일을 해내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하던 찰나, 오는 20201학기부터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학원경영전문가과정' 신규 강의까지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이 꺼진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많은 서적과 영상으로 공부하는 건 기본이오, 음악특강과 교수법을 연구하며 본인만의 지식 숲을 가꿔나가는 오세현. 그가 가는 모든 발자국에는 열정의 땀이 고여있다.

---------------------------------------------------------------------------------------------------지난 3월호 인터뷰 이후 다시 한 번 만나 뵙게 되었네요. 코로나 19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텐데, 간단히 근황을 여쭤볼게요.

평소대로라면 1년 중 가장 바쁠 이 때 직격타를 맞고 있네요. 8년째 운영하면서 이렇게 힘든 시기는 처음이지만,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나를 위한 쉼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미뤄왔던 서류 정리, 열피쌤 카페 개편업무 등으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어요.

열피쌤카페를 직접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항상 아깝습니다. 이 좋은 자료를 만들어서 나 혼자 쓰는 것이요. 처음에는 한두 원장님들과 공유하다가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 확대하면서 원장님들과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까지 생기고 점점 일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당시 단톡방 멤버는 80명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하루에도 수백, 수천 건씩 대화를 주고받다 보니 한계가 왔죠. 그래서 201711월에 열피쌤 카페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SNS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었기에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회원들이 유입된 것 같아요.

▲열피쌤 카페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는 리더
▲열피쌤 카페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는 리더

타 카페보다 조금 늦게 만들어졌지만, 많은 회원 수와 우수한 컨텐츠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 안에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이유는?

자유로운 정보공유가 한몫했던 것 같아요. 폐쇄적인 분위기의 커뮤니티보다는 열린 마인드의 운영방식을 지향하니 많은 원장님들이 가입하신 것 같아요. 주 연령대가 20, 30대분들인데 정보공유에 열려있는 분, ‘다 함께 잘되자는 마인드를 갖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회원분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올려주고 계시죠. 실제로 우리 카페는 진정한 윈윈(win-win)을 추구합니다. 등급 조건만 충족하면 모든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스탭 선생님들과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나와 동일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를 먼저 생각했어요. 수많은 정보가 오갔던 단체채팅방에서 아무런 댓가 없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분들이 있었던 반면, 감사 인사도 없이 필요한 정보만 쏙쏙 빼갔던 분들이 계셨어요. 그 당시에는 남 좋은 일 시키는 것 같다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기로 했죠. 같이 걸어갈 사람을 찾아보자, 그렇게 한 분 한 분 대화를 나눠보며 관찰(?)하기 시작했고, ‘이 사람들이랑은 끝까지 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10명의 멤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응원과 협조 덕분에 카페가 이렇게 크게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10명의 멤버와 함께 카페를 만들어가고 있는 열피쌤 스텝
▲10명의 멤버와 함께 카페를 만들어가고 있는 열피쌤 스텝

카페를 운영하기 전과 지금,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이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감사한 부담감이 커졌어요. 이전에는 평범한 학원의 원장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수천 명의 회원분들이 지켜보고 계시는 카페의 운영자로서, 책임감이 더 커졌습니다. 저의 행동 하나가 파장을 일으킬 수도,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더 신중하려 노력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우리 학원 아이들도 원장인 제가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아요. 개인의 변화도 있지만, 아이들의 변화가 더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죠. (웃음)

▲음악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음악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운영 노하우나 마케팅, 또는 소통 방법은요?

학원을 운영하기 전, 하루 방문자 8천 명 이상의 파워블로거로 활동했습니다. 어디서 배우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IT 쪽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쪽 분야에서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카페매니저 위치에서 전체적인 운영관리를 하고 있고 선생님들과의 소통은 주로 개인 공간인 인스타그램으로 하고 있습니다.

리더로서의 고충과, 이에 따른 필요한 역량에 대해 여쭙고 싶어요.

전체적인 운영, 관리는 스탭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시지만, 결정적 사안이나 중요한 공지는 대부분 저의 선택으로 결정됩니다. 그렇기에 객관적인 위치에서 판단하려고 합니다. 운영 초반엔 실수도 많았지만, 점점 더 많이 배우게 되고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카페가 점점 커져가는 만큼 저의 책임감의 무게도 늘어나기에 리더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열피쌤 카페는 자유로운 정보공유 시스템과 공감대를 나누는 대화의 장으로 수많은 회원과 함께하고 있다.
▲열피쌤 카페는 자유로운 정보공유 시스템과 공감대를 나누는 대화의 장으로 수많은 회원과 함께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열피쌤 선생님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열피쌤 회원분들과 열피쌤 협력업체가 함께하는 음악교육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어요. 열피쌤 카페는 제가 운영하는 Ymusic 교육기획을 통해 관리되기에 제휴업체들과 좋은 방향으로의 협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회원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자료제공 월간 에듀클래식

김희영 기자 dud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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