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카카오뱅크가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7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성장과 ‘카뱅 퍼스트’의 달성을 위해 보다 많은 자본 투자가 필요하며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 자본 준수를 위해 기업 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IPO란 기업이 주식을 상장하는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 등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윤 대표는 “IPO는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이 목적”이라며 “IPO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시장환경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언제라고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며 언론의 관심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윤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IPO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이 되던 2018년 7월에 열린 간담회에서 "흑자 전환 후 2020년에 IPO를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해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11.74%를 기록해 시중 은행 19개 사의 평균 BIS 비율 15.34%에 못 미쳤다.
카카오뱅크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불안감은 높아졌고 올 초 코로나 악재까지 겹치며 카카오뱅크의 IPO 시점은 업계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용우 공동 대표이사의 사임 이후 지난 3월 열린 주총에서 윤호영 단독 대표 체제를 확정하고 모바일 금융의 카뱅 퍼스트 구현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