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현실화되나... 중3·고3부터 순차 개학 저울질
'등교개학' 현실화되나... 중3·고3부터 순차 개학 저울질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4.2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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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3·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개학 염두, 발표는 내달 3일 예상
현장 "학사일정 이유 등교개학 실시해야 한다" 목소리 커져... 안전 걸림돌

[한국뉴스투데이] 정부가 중3·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등교 개학을 유력 검토하면서 교육부도 본격적으로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전국 시·도 교육감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개학 시기 및 방식을 논의한다.

같은날 오후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 실천교사모임 등 교원단체 대표자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중3·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등교 개학을 염두에 두고 있으으며 발표시점은 내달 3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과 맞물려 등교 개학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라며 "교육부는 늦어도 5월 초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알릴 수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부터 우선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달라"고 덧붙였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 지표가 안정화된 만큼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고3, 중3의 학사일정 등을 고려하면 더 이상 등교를 미루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실제 대입 일정도 순연돼 수시 생기부 마감일이 기존 8월 31일에서 올하는 9월 16일로 변경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매주 각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해본 결과 "학사일정으로 인해 등교개학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안전이 담보됐느냐는 부분에서는 여젼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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