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갑질로 노동청 고발 당해...상장 앞두고 구설수
티몬, 갑질로 노동청 고발 당해...상장 앞두고 구설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4.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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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업계 최초로 상장을 앞둔 가운데 직원들이 회사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노동청에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티몬의 직원들은 직장내 괴롭힘과 각종 부조리, 폭언, 인격모독 등을 이유로 국민신문고의 갑질 피해 민원접수 창구에 회사를 신고했다.

국민신문고 지침에 따라 신고된 민원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배당됐다.

민원인은 티몬 측의 업무시간 외 전단 배포, 직장 내 갑질 및 폭언과 인격모독, 강제 직군 변경, 연봉 재계약 시기 연기 등의 갑질을 했다고 신고서를 작성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은 해당 민원을 검토하는 단계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티몬의 갑질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직원들에게 퇴근 후 업무지시, 지하철 앞 불법 전단지 배포 작업 지시, 카톡방에서 매출 압박, 무분별한 파트자 전가 특가 영업 등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연이은 회사 측의 도넘은 갑질 행위에 티몬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노동조합의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진원 대표가 취임한 이후 상품기획자(MD)들을 모아놓고 월별로 1등 포상을 실시하거나 최고 실적 MD에겐 외제차를 지급하는 등 성과 줄세우기를 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성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도 계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티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은 오지 않았다.

한편 티몬은 지난 3월 실적 집계 결과 1억6000억원의 월간 흑자 달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 최초로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지만 계속되는 구설수가 상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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