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오늘 2차 현장감식 실시한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오늘 2차 현장감식 실시한다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5.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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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오전 10시 30분부터 2차 합동감식
합동감식단, 전날 6시간여간 감식... 지하 2층 잔해물 많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건 직후 수사본부 꾸려 30일 압수수색
시공사 등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 출국금지 긴급 신청

[한국뉴스투데이]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의 원인에 대한 2차 현장감식이 1일 실시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물류창고 지하 2층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합동감식을 벌인다.

이날 감식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과수와 한국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 7개 기관 45명의 인원이 참여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한다.

이날 감식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 발굴작업을 마무리하고, 유증기 폭발을 불러온 근원을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합동감식단은 지난달 30일 6시간여에 걸친 감식을 진행했으나 지하 2층에 잔해물이 많아 이를 제거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경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의 물류창고 신축현장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같은날 오후 6시 42분경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물류창고가 전소됐다.

당시 지하 2층에서 우레탄 도포 작업 중 원인미상의 폭발이 발생했고, 순식간에 불길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대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사건 발생 직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꾸렸으며 30일 오후 물류창고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감리업체, 설계업체까지 모두 4개 업체를 상대로 동시에 진행됐다.

또한, 이천시청을 방문해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들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도면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한 뒤 비교·분석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안전조치 위반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현재 시공사 등 관계자 6명, 목격자 11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시공사 등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긴급 신청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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