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실적 분석] ② 유통, 구조조정으로 수익 개선
[2020년 1분기 실적 분석] ② 유통, 구조조정으로 수익 개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5.0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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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 체질개선‧구조조정 변화 모색
GS리테일, 역대 최대 실적 기록 달성 눈길
지난해부터 이마트는 적자 매장을 위주로 체질 개선에 나섰고 롯데쇼핑 역시 올해부터 순차적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등 유통업계는 수익 개선에 한창이다.(사진/뉴시스)
지난해부터 이마트는 적자 매장을 위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부터 이마트는 적자 매장을 위주로 체질 개선에 나섰고 롯데쇼핑 역시 올해부터 순차적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등 유통업계는 수익 개선에 한창이다. 올 상반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유통업계의 체질 개선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이마트 ‘체질개선’ 롯데 ‘구조조정’

증권가에 따르면 이마트 1분기 실적은 매출 5조398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온라인 매장인 SSG.COM이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성장하면서 이같은 실적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일렉트로마트, 부츠, 삐에로쇼핑, 토이킹덤 등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28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체질 개선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취임한 강희석 대표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전문점 총 76개 점포 중 적자에 허덕이는 점포 18개를 정리하고 수익 개선에 나서 매장은 줄었지만 매출은 늘어난 효과를 보였다.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기준 순 매출은 4조527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9%, 48% 하락한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 매출이 6134억원, 영업이익 9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고 마트 역시 매출 1조1828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부진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식품 소비는 증가해 롯데마트몰이 50% 가까운 고성장을 보였다.

롯데쇼핑은 올해 초 롯데백화점과 슈퍼 등 200개 점포를 폐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롯데쇼핑 내 7개 쇼핑 채널을 통합한 ‘롯데ON’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는 지난 28일 ‘롯데ON’를 출범하면서
롯데는 지난 28일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이커머스 등 롯데쇼핑 법인 내 5개 사업부와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7개 쇼핑 채널을 모두 통합한 ‘롯데ON’을 출범했다.(사진/뉴시스)

◇ GS리테일 폭풍 성장 눈길

반면 이번 1분기에 GS리테일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GS리테일은 매출액 2조1419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314.7% 증가한 수치다.편의점 매출이 1조6028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51.3% 늘었고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역시 매출 3451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온라인몰인 GS프레시의 경우 매출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폭증했다.

GS리테일은 GS25의 경우 1만4000여개 점포에서 반값 택배, 셀프 계산대, 배달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한 것을 실적 증가의 이유로 자체 평가했다.

또한 GS더프레시의 고효율·저비용 체인 오퍼레이션 시스템 구축, 고객 편의를 위한 소포장 중심 변경을 GS프레시의 새벽배송 등을 실적 증가 이유로 봤다.

한편 하반기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의 영역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가 지난 28일 ‘롯데ON’를 출범하면서 “이커머스계의 넷플릭스가 될 것”이라 호언장담하면서 2023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마트 역시 수익이 적은 전문점에 대한 개선과 함께 지난 2014년 이마트몰과 신세계 온라인 부문을 합쳐 만든 SSG.COM에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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