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같은 학원 만들어가는 조희선 원장
‘쉼터’ 같은 학원 만들어가는 조희선 원장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5.03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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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노베이션 온라인&교육혁신 부문 선정]
열피쌤 커뮤니티 릴레이 인터뷰⓾

아이들의 정서순환과 창의력 향상에 앞장서는 음악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군중 속의 고독시대를 맞고 있지만, 한국뉴스투데이와 월간 에듀클래식은 공동기획으로 아동과 청소년 시기에 음악적 자질 향상에 힘쓰는 이들을 찾아 이노베이션 온라인&교육혁신 부문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온라인 음악교육 카페에서 가장 핫한 네이버 카페 열정있는 피아노쌤들의 학원운영비법’(이하:열피쌤), 열피쌤은 음악교육자들의 진정한 win-win을 추구하는 카페로 약 9,000여 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레스너와 학원장 뿐 아니라 음악교육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건강한 아이디어가 오고 가는 현장이다. 한국뉴스투데이는 리더 오세현을 중심으로, 열피쌤 카페를 이끌어가고 있는 10명의 스텝을 선정했다. 그들이 어떻게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지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희선 원장
▲사랑을 느낄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희선 원장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희선 원장. 아이들마다 받아들이는 과정과 시간이 다를 수 있음을 부모와 교사가 인지하고 충분히 기다려줘야 참된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재밌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접목해 본인만의 행복한 음악수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민대학교 음악학부 졸업 후 학원강사와 개인레슨을 병행하다가 어머니의 제안으로 학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어릴 적부터 아이들을 좋아해 커서 꼭 아이들과 함께하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죠. 반면 부모님은 피아노 연주자가 되길 원하셨고요. 부모님과 저의 바람으로 우선 음대에 진학했고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피아노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피아노 테크닉 외 아이들을 위한 교구를 직접 만들어 수업하고, 다채로운 특강과 주기적인 외부 체험학습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학원을 만들어가고자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궁금합니다.

피아노 학원이 아이들의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를 만나러 갈 때의 즐거운 마음으로 올 수 있는 그런 학원이요. 성장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만나는 첫 피아노 선생님인 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피아노와 저를 통해 음악 속에 즐거움을 느끼고 좋은 영향력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피아노 학원은 아이들의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피아노 학원은 아이들의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운영하다 보면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겠죠? 본인만의 스트레스 극복 방법을 얘기해주세요.

가장 먼저 선생님들한테 털어놓습니다. 같은 일을 하다 보니 공감대 형성이 잘 되기도 하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풀리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또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며 촬영했던 사진을 다시 되돌아보면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 우리 아이들이 느꼈을 감정들을 되짚어보면 전환점이 생기더라구요.

열피쌤 모임 이후 학원을 운영할 때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20대 초반, 처음 학원 운영을 시작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건 출판사에 나와 있는 교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뿐이었어요. 하지만 열피쌤 모임 시작 이후 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게 되었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특강, 행사 등 너무나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넘쳐나더라구요. 실제로 학원에 적용하며 아이들과 더 즐겁게 수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카페 이름답게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열피쌤 모임을 통해서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학원 운영을 시작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세미나를 많이 다녔어요. 이런 시간을 거치며 제 자신이 성장하는 걸 느꼈고, 그러다 보니 가르치는 데도 효과적인 방법들을 많이 알게 되더라구요. 카페에는 정말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힘들게 만든 소중한 자료들을 나눠주시는 분들도 정말 많고요, 저희 카페가 처음 생긴 이유인 ‘win-win’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음악교육계에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장이 되길 희망합니다.

▲가을의 어느 날, 단풍으로 작곡 수업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가을의 어느 날, 단풍으로 작곡 수업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끝으로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전국의 선생님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다시 바뀔 걸 알기 때문이라고 해요. 요즘 코로나19로 많은 선생님들 마음이 힘든 상황일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렇구요. 이 시기에 우리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모든 선생님들의 길에 꽃길이 펼쳐지길 기대해 봅니다.

자료제공 에듀클래식

김희영 기자 dud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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