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시작된다
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시작된다
  • 노인국 기자
  • 승인 2020.05.0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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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시 3~4일 휴식, 경조사 시 온라인 송금 유도 등
강제성 없는 권고사항... 개인·사업주·고용주 참여해야
방역당국 "생활 속 거리두기 문제 현실성 있게 수정할 것"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뒤 재래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위주로 상권이 활기를 보였다.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모습(사진/노인국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뒤 재래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위주로 상권이 활기를 보였다.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모습(사진/노인국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 이후 진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마스크를 쓴 채 사람들과의 거리를 충분히 둔다면 행사와 모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래시장 등 사람이 많이 운집하는 곳은 완화된 거리두기를 반기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우선 개인으로는 아플 경우 3~4일 집에 머물고 사람과 사람사이 두팔간격으로 거리를 둬야하며, 30초씩 손 씻기 및 기침 시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는 예절을 생활화해야 한다.

직장에서는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출근을 자제하고 가급적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좌석은 한 좌석씩 띄어서 예매해야 하며, 차내가 혼잡할 때는 다음 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 시에는 탁자 간격을 최소 1m로 둬야하며, 대화를 자제하고 가능한 한 방향만 바라봐야한다. 특히 개인 접시를 따로 마련해 사용하는게 좋다. 부페 등 여러명이 한번에 이용하는 식사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물건 구매 시에는 계산방식을 전자계산방식으로 해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한다. 본지 기자가 종로구 일대 광장시장, 방산시장 등을 방문한 결과 재래시장의 경우 전자계산방식으로 계산을 하는 경우가 60%를 넘어섰다. 

경조사 시 축의금이나 조의금은 온라인으로 내는 것을 권고하고 악수보다는 목례로 인사하거나 고개숙여 마음을 전해야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지침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일 뿐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사업주, 고용주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해야하는 형국이다.

또한, '아플 경우 3~4일 집에 머물기" 등의 지침에 대한 실효성도 의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발견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해 현실성있게 보완할 방침"이라 밝혔다.

노인국 기자 inkuk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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