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족이라면 하나쯤 가져야 할 이색취미 7
욜로족이라면 하나쯤 가져야 할 이색취미 7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5.1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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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클라이밍, 디제잉 등 몸으로 하는 취미 폭 늘어
이름도 낯선 칼림바, 집에서 하는 미술 레슨, 마스크 만들기 등

[한국뉴스투데이]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이색적인 취미를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특별한 취미 생활을 제안한다.

디제잉을 배우고 있는 고등 학생들. (사진제공/뉴시스)
디제잉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 (사진제공/뉴시스)

◇집순이도 ‘파리 피플’이 된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이 활발해지며 SNS를 통해 세계 각국의 거리 두기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최근 가수 헨리를 비롯해 많은 셀럽들이 집안에서 식기류를 이용해 디제잉을 하는듯한 장면을 연출해 많은 웃음을 사고 있다. 디제잉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취미 생활이다. 음악을 본인만의 기술로 반복해 재생하거나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디제잉 학원은 저녁마다 직장인들의 ‘그룹 레슨’으로 북적인다. 능독적인 연출과 풍부한 믹싱 기술로 파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심해의 자유를 느낀다
수중에서 무호흡으로 하는 프리다이빙은 몇 해 전부터 직장인들 사이의 이색 취미로 자리 잡았다.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호흡법과 본인의 의지로 물속에서 수영을 하고 최대 수심에 도달하기도 한다. 깊게 잠수하기 위해서는 몸에 긴장을 풀고 호흡법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회사 생활로 받은 스트레스를 명상과 순환 호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물이 무섭거나 수영을 못하는 초보자 클래스부터 국내외 바다에 나가 실전을 즐길 수 있는 상급자 코스까지 다양한 편이다.

◇악기로 스트레스 풀자
학창 시절, 리코더나 피아노 한 번쯤 안 다뤄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음악 한 곡을 끝까지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최근 악기를 다시 배우려는 성인이 늘어나면서 피아노는 물론 기타, 바이올린, 드럼, 국악기 등 다양한 종류의 악기를 다루는 아카데미가 생겨나고 있다. 칼림바는 얇은 철판이 나무에 달려있는 악기로 언뜻 보기에는 작은 실로폰 같기도 하다. 양손 엄지손가락을 철판을 튕기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칼림바는 오르골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맑은 소리와 쉬운 연주법 등으로 색다른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금손 아니라도 괜찮아
판에 박힌 기성품을 사기보다 조금 서툴러도 직접 배워 만들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핸드메이드의 가치가 높아지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 역시 증가하는 추세. 가죽을 이용해 지갑이나 가방을 만들거나 자신만의 향수를 조향하고 금속을 두드리고 녹여 만드는 반지 공방, 스푼부터 가구까지 직접 만들 수 있는 나무 공방, 따듯한 흙의 질감으로 모양을 빗고 굽는 도자기 공예 등 종류가 다양하다. 최근 인기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출연자가 집에서 라탄 공예를 만드는 장면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예술은 멀리 있지 않다
구도를 잡고 선을 그리고 채색을 하는 것이 마냥 어렵기만 했던 미술 시간, 예체능은 타고난 사람들의 것이라는 편견을 이제 버리자. 어른을 위한 채색 노트가 서점에 즐비하고, 최근엔 사진으로 남기는 여행이 아닌 그림으로 남기는 여행 드로잉을 취미로 배우는 세상이다. 더 이상 그림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튜브나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쉽게 집에서 선과 동그라미로 시작해 스케치와 색칠까지 넓은 폭의 그림을 배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아카데미의 성인 취미반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건강한 신체를 원한다면
온종일 답답한 사무실에서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겐 여가를 활용한 운동이 필수다. 최근에는 헬스나 테니스, 볼링, 요가 등 익숙한 운동은 물론 필라테스, 스포츠댄스, K-팝 댄스, 클라이밍 등 배울 수 있는 취미 스포츠도 느는 추세.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단체 운동보다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대세다. 특히 클라이밍은 근력과 지구력을 한 번에 키울 수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아 많은 직장인의 사랑을 받는 취미 스포츠이다. 또한 리드나 볼더링 등 다양한 종목이 있는데, 벽에 박힌 홀드를 잡고 목표지점까지 올라가는 스포츠로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내게 맞는 마스크를 만들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연일 이슈였다.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도 한정적인 양에 걱정이 앞서는 상황에 공방이나 온라인을 통해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됐다. 잠잠할 줄 알았던 코로나 19가 연휴 연파로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며 마스크 부족 사태가 재현되지 않을지 우려가 크다. 내 얼굴 크기에 맞고 귀에 아프지도 않은 마스크를 미리 만들어 불안함을 잠재우는 건 어떨까.


박소영 기자 lonlor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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