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그룹 상징' 두산타워도 내놓는다
두산, '그룹 상징' 두산타워도 내놓는다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5.1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3조 규모의 자구책의 일환으로 실시
"그룹 본사건물 매각, 경영정상화 위한 그룹 의지 드러냈다" 분석
업계, "두산그룹, 해당 자금 바탕으로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참여" 전망
▲ 두산그룹이 두산의 상징 건물인 두산타워 매각에 나선다. 이는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3조 규모의 자구책의 일환으로그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한 두산그룹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두산타워와 주변의 전경. (사진/뉴시스)
▲ 두산그룹이 두산의 상징 건물인 두산타워 매각에 나선다. 이는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3조 규모의 자구책의 일환으로그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한 두산그룹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두산타워와 주변의 전경.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두산그룹이 두산의 상징 건물인 두산타워의 매각을 추진한다.

이는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3조 규모의 자구책의 일환으로 두산은 최근 입찰을 통해 마스턴투자운용을 인수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마스턴투자운용과 두산타워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며 매각 금액은 6000~7000억원 선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본사인 두산타워를 매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한 두산그룹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산타워는 동대문 패션시장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 7층, 지상 34층에 연면적 12만 2630㎡의 규모로 지어진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난 1998년 준공 후 을지로 두산그룹 본사가 이곳으로 이동해 20년 이상 두산그룹 본사로 이용됐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8년 두산타워를 담보로 4000억원의 자금을 빌려온 상태로, 만일 매각이 성사될 경우 보즘금 및 세금을 제하면 실절적으로 1000억원의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두산그룹은 3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확정한 상태로 비핵심자산 매각 및 두산솔루스 매각,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핵심자산 매각 대상으로는 두산퓨얼셀과 (주)두산 산업용 차량(지게차 사업부문)·두산중공업의 수처리 플랜트 사업부문 등도 거론되고 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