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김봉현 공범 수원여객 전 재무이사 캄보디아서 자수
'라임사태' 김봉현 공범 수원여객 전 재무이사 캄보디아서 자수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5.1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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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객 전 재무이사 김 씨,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의사
경찰, 캄보디아 측과 송환시기, 방법, 절차 등에 대해 조율중
김봉현 회장, 경찰조사사 "나는 횡령과 아무 관계없다" 부인

[한국뉴스투데이] 1조6000억원대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피의자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짜고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수원여객 전 재무이사가 1년여간의 해외도피를 마치고 캄보디아에서 자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김 회장과 짜고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 자금 241억원을 빼돌리고 해외도피한 재무담당 전무이사 김모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벌이던 경찰은 김씨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의사를 밝힌 사실을 확인하고 캄보디아 측과 송환시기와 방법, 절차 등에 대해 조율에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김봉현 회장을 검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초 1조6000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김 회장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냈던 김 씨로부터 돈을 빌렸을 뿐 나는 횡령과 아무 관련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씨와 김 회장이 횡령자금 241억원 중 86억원을 수원여객 계좌에 도로 입급한 것을 파악했으며, 경찰은 이달 1일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혐의로 검찰송치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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