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문형욱, 얼굴 공개...검찰 송치 전 마스크 벗어
'갓갓' 문형욱, 얼굴 공개...검찰 송치 전 마스크 벗어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5.1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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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안동지청 이송 과정에서 문 씨 얼굴 공개
범행동기 질문에 "잘못된 성 관념 갖고있었다" 언급
▲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원조 운영자인 '갓갓' 문형욱(24, 가운데)의 얼굴이 공개됐다. 문 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냐는 질문에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며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원조 운영자인 '갓갓' 문형욱(24, 가운데)의 얼굴이 공개됐다. 문 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냐는 질문에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며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원조 운영자인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구속된 문형욱을 이날 기소의견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문 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평소처럼 안경을 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섰다.

문 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냐는 질문에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며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 수와 관련해 "경찰에 밝힌 대로 50여명이며 3건 정도 성폭행을 지시했다"고 밝혔으며, 얼굴 공개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후회스럽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구속)과는 아무 관련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형욱은 2018년 무렵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애초 경찰은 피해자를 10명으로 파악했지만 체포 이후 50명이 넘는 것으로 진술해 11명을 추가 확인해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에 신고하려던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그가 2015년께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2015년 6월께 저지른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면서 앞으로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보호·지원하고, 피의자 여죄와 공범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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