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잇단 사망 사고에 사장 교체 등 인사 단행
현대중공업, 잇단 사망 사고에 사장 교체 등 인사 단행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5.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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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올해 들어 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이 대표이사 사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하수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이상균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관 부사장이 내정됐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이날 “잇따른 중대재해로 인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안전사고가 금년 들어 갑작스럽게 늘어난 데 대해 기존의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근로자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서 파이프 용접작업 중 사망한 채 발견된 바 있다.

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지난 2월 22일 작업용 발판을 제작하던 근로자의 추락, 4월 16일 유압 자동문 사고, 4월 21일 대형 출입문 사고 등 올해만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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