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미뤄진 재개발‧재건축 수주전 시작됐다
코로나로 미뤄진 재개발‧재건축 수주전 시작됐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5.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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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정비사업 수주전, 롯데건설 선두
대림산업 동부건설 등 수주 따내며 선방
대형 정비사업 시공사 총회 다가와 관심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북 최대 재개발인 갈현1구역 재개발 수주를 따낸 롯데건설을 시작으로 대림산업이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고 동부건설은 고덕대우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특히 신반포21차와 반포3주구, 한남3구역 등 건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이 차례로 예정돼 수주전은 당분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편집자주>

롯데건설이 강북 최대 재개발인 갈현1구역 재개발 수주를 따내면서 코로나로 미뤄진 재개발,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갈현1구역 재개발 지역 모습.(사진/뉴시스)
롯데건설이 강북 최대 재개발인 갈현1구역 재개발 수주를 따내면서 코로나로 미뤄진 재개발,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갈현1구역 재개발 지역 모습.(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건설관련 지표 중 건설허가나 수주는 시공만큼이나 중요하게 평가된다. 건설수주통계는 건설투자의 선행성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통계청은 매월 국내 건설수주활동을 조사해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대건설이 부산 범천101구역과 신용산북측2구역 등의 수주를 따내며 정비사업 수주 실적 1위에 올랐지만 이번에 갈현1구역 재개발 수주를 롯데건설이 따내면서 수주 실적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 갈현1구역 시공권 따낸 롯데건설

지난 23일 갈현1구역조합은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갈현1구역은 은평구 갈현동 300일대 약 23만㎡에 총 공사비 9200억원 규모로 들어서는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지다. 지하 6층~지상 22층의 32개동 총 4116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롯데건설은 단지명을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로 제안했다.

앞서 갈현1구역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설계도면을 누락하고 초과 이주비 제안 등에 문제가 있다며 현대건설 입찰을 무효화 시킨 바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범일2구역(5030억원), 울산 중구 B-05구역(1602억원)에 이어 갈현1구역(9200억원) 수주를 따내면서 누적 수주액이 1조5832억원을 넘어섰다.

◇ 대림산업, 동부건설도 각각 수주 성공

지난 25일에는 대림산업이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은 서초구 방배동 1018-1번지 일대에 총 공사비 2314억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408가구의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5층~지상 27층의 8개동 712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단지명은 ‘아크로 리츠카운터’다.

대림산업은 청주 사직1구역(2520억원)과 제주 담라 삼덕(553억원)에 이어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2314억원) 수주에 성공하면서 누적 수주액 5387억원을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23일 고덕대우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고덕대우아파트는 강동구 고덕동 470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7층 총 196가구 규모로 단지명은 고덕 한강 센트레빌이다.

총 공사 규모 1조8880억원으로 단독 재개발 규모로는 역대 최고인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다음달로 예정됐다.(사진/뉴시스)
총 공사 규모 1조8880억원으로 단독 재개발 규모로는 역대 최고인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다음달로 예정됐다.(사진/뉴시스)

◇ 신반포 21차, 반포3주구, 한남3구역 등 관심 지역 남아

이처럼 코로나19로 연기된 시공사 선정 총회가 5월에 집중적으로 열리면서 수주 결과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에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신반포21차 재건축에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수주를 따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어 30일에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경쟁 중인 반포3주구는 총 공사비 8087억원으로 5년만에 정비사업 수주전에 나선 삼성물산에 대한 관심과 겹쳐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마지막으로 다음달에는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한 한남3구역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재개발이라 불리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남3구역은 총 공사 규모 1조8880억원으로 단독 재개발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3사의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여 서울시와 국토부가 나서 합동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한남3구역의 수주 결과에 따라 건설사 누적 수주액에 큰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올 수주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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