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성과 부진한 삼성자산운융 밀어줘 제재 조치
삼성생명, 성과 부진한 삼성자산운융 밀어줘 제재 조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5.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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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삼성생명이 성과가 부진한 자회사 삼성자산운용에 대한 평가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채 오히려 유리하게 기준을 변경하는 등 자회사를 부당하게 밀어준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삼성생명 종합검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경영유의사항 4건과 개선사항 6건 등 총 10건의 제재 조치를 이달 중순 통보받았다.

삼성생명이 경영유의사항으로 받은 내용은 ▲손해사정자회사에 대한 업무 취탁기준 관리 강화 ▲보험계약대출 안내 및 관리 강화 ▲시장상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자산운용 성과평가기준 등 자산운용체계 관리 강화 등 4건이다.

이어 개선사항 6건은 ▲중도보험금 지급 안내 운영 미흡 ▲금리인하요구권 심사제도 운영 미흡 ▲변액보험 보증비용 부과방식 불합리 ▲보험영업 관련 내부통제절차 미흡 ▲책임준비금 산출 및 적정성 평가 기준 불합리 ▲전산시스템 관련 내부통제 미흡 등이다.

삼성생명에 내려진 경영유의사항과 개선사항은 금융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 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한편 이번 조치에 따라 삼성생명은 경영유의는 6개월, 개선사항은 3개월 이내 조치요구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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