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전무 구속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전무 구속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5.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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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사벡 임상 3상 실험 부정적 결과 이용 주식 매도... 65억원 회피
이용한 전 대표이사, 곽병학 전 감사, A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한국뉴스투데이] 미공개정보를 미리 알고 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매도해 손실회피한 혐의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에 이어 이 회사 전무 A씨도 문 대표와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판사 서정식) 신라젠 전무 A씨를 지난 20일 자본사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A씨가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 시험의 결과가 안 좋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 신라젠 주식을 매도해 64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한 바 있다.

헌재 이번 사건으로 이용한(54) 전 대표이사와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56) 전 감사가 A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한편,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의 일부 인사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으며 최근에는 MBC가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의 주장을 보도하면서 '검언유착' 의혹도 추가로 제기된 바 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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