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서울 상도동서 잡혔다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 서울 상도동서 잡혔다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6.03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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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이 씨 "욕 들어서 그랬다" 계획 폭행 사실 부인
범행 전 불특정 다수 시민에 위협적으로 다가간 사실 확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하기로

[한국뉴스투데이] 최근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폭행을 가한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소속기관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2일 오후 7시 15분경 용의자인 30대 남성 이 모씨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 씨는 같은날 오후 10시 30분경 서울지방철도경찰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욕을 들어서 그랬다"면서 계획 폭행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경 서울역 역사 1층에서 30대 여성이 이 씨에게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폭행당해 광대뼈 함몰 등의 중상을 입었으며 피해 여성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서울역 공항철도 입구 쪽으로 향하던 중 이 씨와 어깨를 부딪친 뒤 욕을 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씨는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도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가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던 것이 CCTV 조사결과 드러났다.

철도경찰대 담당 수사관은 "용의자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동기와 경위, 여죄 등을 철저히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발생장소가 CCTV 사각지대여서 용의자 추적이 늦어지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었고 이 때문에 용의자 특정과 체포까지 1주일이 걸렸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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