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무관중 대처하는 스포츠단의 각양각색
코로나19 여파, 무관중 대처하는 스포츠단의 각양각색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6.06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 와이번스·KT 위즈, 무관중 산황서 온라인 응원전
축구 FC서울, 광주FC의 경기에서 리얼돌 논란 휩싸여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현재 스포츠 전체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이로 인해 집에서 스포츠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위한 각 구단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한국의 모든 프로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응원단들은 네이버와 손잡고 랜선 응원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한국의 모든 프로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응원단들은 네이버와 손잡고 랜선 응원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온라인으로 응원하라, 라이브 화상 응원전

프로야구가 지난달 5일부터 개막한 가운데 야구단들은 TV나 인터넷으로 야구를 시청하는 야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우 자신의 팀의 홈경기에는 언택트 라이브 화상 응원전을 진행중이다.

야구장의 전광판을 이용해 관중들의 함성이나 영상, 응원메시지 등이 전달되며 참가하는 팬들의 모습이 전광판에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노출돼있다.

이를 하기위해 구단은 팬 선정부터 연락, 영상관리까지 모두 실시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체 팀까지 조직해서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라이브 화상 응원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아직 관중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팬들의 호응도도 높은 편이다.

각 구단의 치어리더는 네이버와 손을 잡고 랜선 응원전도 진행하고 있으며, 텅빈 관중석에 팬들의 이름이 적힌 인형이나 얼굴이나 무관중에서 따온 무 캐릭터를 넣은 현수막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일부 구단들의 경우 팬들의 신청을 받아 유니폼을 걸어두면서 응원하게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비어있는 관중석을 채우고 있다.

▲ 프로 스포츠구단들은 사진과 같이 텅빈 관중석에 팬들의 이름이 적힌 인형이나 얼굴이나 무관중에서 따온 무 캐릭터를 넣은 현수막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 프로 스포츠구단들은 사진과 같이 텅빈 관중석에 팬들의 이름이 적힌 인형이나 얼굴이나 무관중에서 따온 무 캐릭터를 넣은 현수막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 아이디어가 독됐나... ‘리얼돌 논란’ 프로축구

현재 프로축구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중인 상황에서 지난달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K리그 1부리그 서울 홈개막전인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관중석의 홈 서포터즈 자리에 마네킹들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이를 중계방송과 사진으로 지켜보던 팬들의 사이에서 해당 마네킹이 성인 용품으로 알려진 리얼돌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서울 구단은 “리얼돌이 아니다”라며 해명을 내놨으며 공급 업체 또한 “프리미엄 마네킹일 뿐 리얼돌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서울 구단은 다음날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같은 사건에 일각에서는 “각 구단별로 구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을 만족시킬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다 보니 독이 ehoTek”rh 지적했다.

최근 다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면서 관중 입장재개가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스포츠단의 아이디어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프로축구 FC서울이 리얼돌 논란이 벌어졌다. K리그 1부리그 서울 홈개막전인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관중석의 홈 서포터즈 자리에 마네킹들을 세워놓았으나 이후 리얼돌 논란이 불거지며 결국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 프로축구 FC서울이 리얼돌 논란이 벌어졌다. K리그 1부리그 서울 홈개막전인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관중석의 홈 서포터즈 자리에 마네킹들을 세워놓았으나 이후 리얼돌 논란이 불거지며 결국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