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오늘 영장실질심사
'삼성 합병·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오늘 영장실질심사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6.0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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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2심서 집유 받고 석방된 지 2년 4개월만 구속 기로
이 부회장, 아무 대답 없이 법원 들어서, 빠르면 오늘밤 결과나올듯
▲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으며 결과는 이날 밤 늦게나 9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8일 오전 법원에 출석하자 취재진이 질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으며 결과는 이날 밤 늦게나 9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8일 오전 법원에 출석하자 취재진이 질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년간 구속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된지 2년 4개월만에 다시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이날 오전 10시 2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검은 양복 차림에 흰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등 3명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이날 밤 늦게나 9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 등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가 시세 조작 및 이를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를 조작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회장 측이 검찰이 아닌 외부 전문가 및 시민 판단으로 기소 타당성을 평가해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지 이틀만이었다.

한편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또한 "이 사건 수사는 1년 8개월 동안 50여차례 압수수색, 110여명에 대한 430여회 소환 조사 등 강도 높게 진행돼왔다"면서 "이 전 부회장과 삼성그룹은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왔다"고 주장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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