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냄새’ 일본 대지진 전조?
‘수상한 냄새’ 일본 대지진 전조?
  • 차지은 기자
  • 승인 2020.06.1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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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시, 요코스카시 등 정체불명의 냄새 급속도로 퍼져
암반 균열 시 발생하는 가스 냄새와 유사? 대지진 ‘불안’

[한국뉴스투데이]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의 전조 현상인 정체불명의 냄새가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수상한 냄새는 지난 4일부터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에 있는 미우라시(三浦市)에서 감지됐다. 소방 당국은 이곳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 “뭔가 타는 냄새가 진동한다” 등의 신고가 150건 정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냄새로 인해 이상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도 있다.

냄새는 인근의 요코스카시(橫須賀市)의 북서쪽에 있는 즈시시(逗子市)까지 퍼져나가 이곳에서도 제보가 속출했다.

냄새의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유조선 운항으로 인한 배기로 냄새가 퍼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 역시 10분정도면 사라지는데, 이토록 광범위한 지역에서 장시간 냄새가 나는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진과 연관이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암반 균열 시 발생하는 냄새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1995년 발생한 일본 고베 대지진때도 먼저 가스 냄새가 난 것에 비추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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