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동자들, “쿠팡의 미흡한 대처 문제” 집단소송 예고
쿠팡 노동자들, “쿠팡의 미흡한 대처 문제” 집단소송 예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6.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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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 모임은 '쿠팡노동자 코로나19 피해상황 증언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 모임은 '쿠팡노동자 코로나19 피해상황 증언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으로 몸살을 앓은 쿠팡 노동자들이 사측의 미흡한 대처를 문제삼고 집단소송까지 불사할 것을 시사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 모임은 '쿠팡노동자 코로나19 피해상황 증언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쿠팡 김범석 대표의 진정한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코로나19로 피해입은 계약직 노동자에 대한 계약연장 ▲일용직 노동자 전원에 대한 근무보장 ▲피해 노동자에 대한 보상대책 수립 등을 요청했다.

지난달 8일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다리 근육이 파열된 고건 피해자 모임 대표는 “쿠팡의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으로 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선택권조차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4일 쿠팡은 이날 오전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알고서도 오후에 노동자 수백명을 정상적으로 근무시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도록 대응해 문제가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국감 증인 0순위는 쿠팡 김범석 대표”라면서 “고용노동부는 물류센터를 비롯해 쿠팡맨과 쿠팡 이츠에 대한 근로감독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 모임은 코로나19로 피해입은 노동자들의 집단 산재 신청과 함께 집단 소송까지 시사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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