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직화 반대 靑청원 15만명 돌파해
인천공항 정규직화 반대 靑청원 15만명 돌파해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6.2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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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만점에도 겨우 서류 내는데 시험없이 그냥 전환, 공평한 것인가" 지적
"평등이 아닌 역차별, 청년들에겐 더 큰 불행, 비정규직 정규화 멈춰달라" 호소

[한국뉴스투데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요원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의 반발과 좌절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동의가 15만8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솔직히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거나 해당 직렬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지만 알바처럼 기간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는 등 현실은 더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며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 커녕 시험도 없이 그냥 다 전환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이건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겐 더 큰 불행"이라며 "무분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당장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비정규직이던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 등 2143명을 공사 정규직으로 직고용하고 공항운영 노동자 등 7642명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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