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비방댓글" 남양유업 회장실 압수수색
"경쟁사 비방댓글" 남양유업 회장실 압수수색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6.2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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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경찰서, 22일 남양유업 본사 홍 회장 집무실 압수수색
남양유업, 2009년, 2013년에도 경쟁사 비방 혐의 수사받아

[한국뉴스투데이] 온라인 맘카페 등을 이용해 경쟁사 비방 글을 올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원식(70)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경찰이 본사 회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남양유업 본사 홍 회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 2019년 초 홍보대행사를 통해 맘카페 등에 경쟁사인 A사에 대해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수 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회장 등 경영진이 비방글 게시를 지시·묵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며 홍 회장의 소환조사 여부도 검토중이다.

지난해 7월 경찰은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해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했으며, 당시 A사는 여러 곳의 맘카페에 ‘A업체에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는데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글을 올린 아이디 4개를 특정해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온라인에 유포해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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