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보다 쉽고 편한 차박 기본 아이템 5
캠핑보다 쉽고 편한 차박 기본 아이템 5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06.2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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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화가 차박의 성패를 가른다
아웃도어 필수템이자 차박 아이템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 19로 실내보다 자연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캠핑 시장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 그중에서도 캠핑장이 아닌 차 안에서 잠을 자는 ‘차박’이 유행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열풍 불고있는 차박 캠핑
사회적 거리두기로 열풍 불고있는 차박 캠핑 (사진제공/뉴시스)

TV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는 차박은 최대한 짐을 간소화해 여행을 떠나는 매력이 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짐을 가지고 다니면 차박의 매력을 느낄 수 없다. 초보 ‘차박러’라면 가지고 다녀야 할 기본 아이템을 꼽아봤다.

◊ 차박의 시작이자 끝, 평탄화

차박의 핵심은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최소 성인 1명 이상이 차 안에 누워 잠을 자야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차박을 좌지우지한다. 때문에 차박을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는 바로 ‘평탄화’일 것이다. 좌석과 트렁크 등의 높낮이 차이로 발생하는 경사를 줄여 누웠을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평탄화이다.

트렁크와 내부가 붙어 있는 RV 차량은 뒷좌석 폴딩 기능이나 풀플랫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평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세단처럼 뒷좌석이 접히지 않는 일부 모델의 경우, 2열 좌석에 가로로 매트를 설치해 누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차박 매트는 평탄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잠을 자는 공간에 깔아 평탄화를 돕기 좋다. 짧은 SUV는 차박 놀이방 매트를 앞좌석에 걸어 사용하면 남는 공간도 평탄화해 이용할 수 있다.

◊ 아웃도어 라이프 필수템, 테이블&의자

가벼운 피크닉을 비롯해 캠핑, 오토캠핑, 차박에서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은 테이블과 의자이다. 차 안에서 트렁크를 열고 바깥을 바라보고 앉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오랜 시간은 힘들다. 바다나 산, 자유롭게 차를 대어놓고 의자에 앉아 보내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테이블과 의자는 식사, 여가, 휴식 등을 책임지는 기본 아이템이다. 차박이 아니라도 캠핑이나 오토캠핑, 백패킹 등을 즐기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살고 싶다면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의자는 릴렉스 체어를 추천한다. 차에 싣고 다니기에 무게와 부피가 적당할 뿐만 아니라 목까지 올라오는 길이로 매우 편리하기 때문. 의자에 컵홀더가 있는 것도 좋다.

테이블은 차박 스타일에 따라 다른데 음식을 많이 해 먹는 편이라면 큰 테이블을, 대부분 사 먹거나 간단하게 먹고 테이블은 차를 마시거나 소지품을 놓는 용도로만 쓰인다면 작은 테이블을 사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멀티 수납함에 상판을 덮어 테이블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아이템은 짐을 넉넉히 수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박에 적합하다. 수납함과 상판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햇빛을 가리는 방법, 쉘터 or 도킹 텐트

캠핑에 타프가 필요한 것처럼 차박에도 그늘막이 필요하다. 트렁크를 올려놓고 그늘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갑자기 비가 오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적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 그늘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계 차박의 여부가 중요하다.

동계차박을 하지 않을 때에는 타프 하나로 충분하다. 따로 차박용 타프를 준비할 필요도 없다. 햇빛 차단율이 높고 본인의 트렁크와 사이즈가 맞는 타프를 고르면 된다. 하지만 동계차박을 할 경우에는 도킹쉘터를 고민해야 한다.

차 뒷면과 연결돼 겨울철 온기를 유지해주기 때문. 또한 도킹 쉘터와 연결된 텐트도 있어 차박이 답답할 경우 텐트박을 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난로를 피울 경우에는 온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차박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가볍게 당일로 차박을 즐긴다면 짧은 카텐트도 추천한다. 짐이 많지 않거나 비가 왔을 때 빠르게 철수할 수 있는 ‘차박러’라면 카텐트로도 충분하다.

◊ 집에서 쓰던 이불도 괜찮다?

차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생각이라면 침낭 구입을 권하지만, 차박의 맛을 한 번 보고싶다면 굳이 처음부터 구매할 필요 없는 아이템이다. 초반에는 집에 있는 이불, 배개를 가져와 자도 아무 상관 없다.

차박 매트를 깔았다면 보통 에어매트리스나 발포 매트리스를 고민하지만 이마저도 겨울철을 제외하곤 불필요하다. 집에서 쓰는 얇은 이불을 가져와 깔고 자는 것을 권해본다. 어차피 차박이 집처럼 편할 수는 없는 법이다.

침낭을 구매할 마음이 들었다면 간절기용 침낭을 추천한다. 겨울을 제외한 3계절에 사용할 수 있고 혹시 동계 캠핑을 하게 되더라도 도킹 쉘터와 난로를 이용한다면 간절기용 침낭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 랜턴에는 투자하세요

차박에 필요한 랜턴을 검색하면 매우 다양한 가격대가 나온다. ‘초보니까 저가로 시작해야지’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침낭과 달리 랜턴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가 랜턴은 밝기가 어둡고 그마저도 조절이 불가능한 것들이 많아 결국 더 사용하지 못하고 좋은 랜턴을 사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고성능 랜턴을 사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랜턴은 밝기조절이 가능하고 배터리 용량이 커서 오래 가는 것이 가장 좋다. 길게 깜박이거나 점멸이 되는 경우에는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고 주광, 주백 등 빛 색상이 바뀌는 것도 있다. 콘트롤이 직관적이고 방수가 되는지도 체크하자. 특히 보조배터리 기능이 있으면 차박 시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충전식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전지용 랜턴보다는 고성능 충전식 랜턴을 구입해 오래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박소영 기자 lonlor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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