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상륙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상륙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7.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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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협상 통해 무상공급... 다음달부터 가격협상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미국 임상시험서 코로나 환자 회복기간 단축 효과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먼저 나온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국내에도 공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램데시비르 수입 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 결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맺고 1일부터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번달까지 무상공급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투약대상은 폐렴 증상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도입물량 등 구체적 사항은 길리어드사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된다.

렘데시비르는 처음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아 개발이 중단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조명됐다.

한편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로 들여왔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관계 부처의 요청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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