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반려견 돌봄 CCTV에 다른 집 보여...허술한 보안 황당
LG유플러스 반려견 돌봄 CCTV에 다른 집 보여...허술한 보안 황당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7.0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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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대로 재등록하자 다른 집 모습 화면에 잡혀
LG유플러스 "현재 사실파악 중... 조사 끝나면 공지"

[한국뉴스투데이] LG유플러스 반려견 돌봄용 CCTV 작동 과정에서 다른 집이 연결되는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9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충남 아산에 거주중인 유모(42)씨는 얼마전 집에 남아있는 반려견을 살펴보기 위해 LG유플러스 반려견 돌봄용 CCTV인 '맘카'를 작동시켰다.

하지만 연결이 안되지 않았고 유씨는 귀가 후 기기등록을 해제하고 매뉴얼대로 재등록을 진행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자 낯선 아이와 여자의 목소리, TV소리가 들리는 다른 집의 모습이 유씨의 스마트폰 화면에 잡혔다.

깜짝 놀란 유씨는 기기등록을 해제하고 해당 제품의 전원선을 뽑았다. 이후 고객센터에 문제제기를 한 유씨에게 LG유플러스 측은 "초기화가 된 이후 사용하지 않는 고객님 집이 연결됐을 수도 있다"는 황당한 해명을 늘어놨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업체 측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반려견 돌봄용 CCTV를 사용 중인 고객들 사이에 우리집도 다른 사람이 볼 수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LG유플러스의 허술한 보안 체계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현황 파악 및 사실조사 등의 여부를 파악중이며 사실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따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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