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경영 개막’ 김남호 DB그룹 회장, 선결과제는?
‘2세 경영 개막’ 김남호 DB그룹 회장, 선결과제는?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7.0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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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내서는 2010년대 중반 DB inc 유동성 위기 해결에 결정적 역할 평가받아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펜데믹 상황서 그룹서 어떤 묘수 발휘할 지 관심 모여
김 회장 "시대적 변화와 인류의 삶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 많이 변화할 것" 예고
▲ 김남호(사진)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이 DB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룹 내에서 국내외 투자금융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0년대 중반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DB inc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DB그룹 제공)
▲ 김남호(사진)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이 DB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룹 내에서 국내외 투자금융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0년대 중반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DB inc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DB그룹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DB그룹이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50년 만에 2세 경영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김 회장은 내년 초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그룹 제조서비스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 ‘50년만에 2세 경영 시대 개막’ 김남호 회장은?

이번에 DB그룹의 신임 회장자리에 오른 김남호 회장은 1975년 생으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외국계 경영 컨설팅회사인 AT커니에서 근무하던 김 회장은 2009년 동부그룹에 입사해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 동부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생산·영업·공정관리·인사 등 각 분야 실무경험을 쌓았다.

김 회장은 전공인 금융분야에서 쌓은 전문지식과 국내외 투자금융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0년대 중반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DB inc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그룹 내의 평가다.

특히 동부팜한농과 동부대우전자 등의 매각작업에 깊이 관여하며 DB그룹을 금융·IT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코로나19가 만든 가보지 않은 길, 김남호 회장의 묘수는?

이렇듯 야심차게 DB그룹 회장의 자리에 올랐지만 김 회장의 앞에는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의 펜데믹 상황에서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으며 1930년대 대공황 이해 최악의 장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장기침체로 인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된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취임한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회장직을 받아들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주들을 대표해 앞장서서 이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가 변화하고 있고, 인류의 삶이 변화하고 있다. DB도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변화하게 될 것이며 그러한 변화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일관된 과정이며, 피할 수 없는 도전"이라며 ”각 사업부문별로 온택트(on-tact) 사업영역과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에 옮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회장 취임으로 DB그룹은 50년 만에 대변혁을 앞둔 가운데 이런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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