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제주항공 논란에 이스타노조 "책임 물을 것"
이스타-제주항공 논란에 이스타노조 "책임 물을 것"
  • 차지은 기자
  • 승인 2020.07.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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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지시 녹취록 논란에 “파산하면 제주항공에 책임 물을 것“
제주항공, “준비한 사안 확인했을 뿐 경영 논란 無… 입장 밝힐 것”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파산으로 내모는 제주항공 규탄, 정부당국 해결 촉구’ 공공운수노조-정의당-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파산으로 내모는 제주항공 규탄, 정부당국 해결 촉구’ 공공운수노조-정의당-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며 녹취록 폭로전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스타항공 파산으로 내모는 제주항공 규탄, 정부당국의 해결 촉구’ 공공운수노조-정의당-시민단체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번 인수합병이 실패할 경우 제주항공 측에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고용 불안에 대한 책임을 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그동안 제주항공은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에 대해 이스타항공의 경영에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해왔지만, 지난 6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전면운항중단 '셧다운'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양측 사장의 녹취록이 공개된 데에 따른 이스타항공노조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녹취록에는 제주항공이 구조조정 계획도 제시했다는 내용의 회의록도 공개됐는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준비한 사안을 확인했을 뿐 경영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이삼 위원장은 "정말로 제주항공 측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거부하고 파산으로 내몬다면 우리는 제주항공에 그 책임을 묻기 위해 나설 것이다. 최후통첩시한인 15일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중 M&A 과정에서 불거진 항공 노선 운항 중단(셧다운), 구조조정 지시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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