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투자자에 원금 70% 선지급 결정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투자자에 원금 70% 선지급 결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7.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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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70%를 아무 조건없이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선지급은 오는 14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선지급 대상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헤르메스 전문투자 제1호(167억원)와 내년 1월 만기 예정인 옵티머스 가우스 전문투자 제1호(120억원)으로 총 287억원 규모다.

앞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는 지난달 17일부터 잇따라 환매가 중지됐다. 문제는 옵티머스 펀드는 당초 운용사의 약속과 달리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장외기업 등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금감원의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모(50) 대표와 2대 주주 이모(45)씨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옵티머스 전체 펀드 판매액은 약 5300억원으로 피해 규모와 운용 방식 등이 라임자산운용과 비슷해 제2의 라임사태로 불리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펀드 자산 실사 결과 등을 고려해 오는 9월 30일까지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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