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윤호21병원 화재...2명 사망 28명 중경상
고흥 윤호21병원 화재...2명 사망 28명 중경상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7.1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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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28명, 현재 인근 병원 및 광주 소재 대학병원 이송
소방당국, 화재 발생 2시간 30여분만에 화재 완전 진화 완료

[한국뉴스투데이] 전남 고흥군 소재 윤호21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2명이 각각 2층과 3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중상자 8명을 포함한 부상자 28명은 현재 고흥병원과 녹동현대병원 등 인근 병원 5곳으로 분산이동됐으며 이 중 위독한 일부 부상자는 광주 소재 대학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애초 소방당국은 병원으로 이송된 56명을 모두 부상자로 집계했으나 이 중 28명은 단순 이동으로 확인되며 부상자 숫자에서 제외했으며 부상자 대부분은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69명과 간호사 7명 등 모두 86명이 머물렀다. 병원에 등록된 입원환자는 97명이지만 이 가운데 28명은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 머물고 있던 86명 중 20명은 병원 입구를 통해 자력으로 피신했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미처 밖으로 피하지 못하고 각각 5층과 옥상으로 피신한 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사망자 2명은 피신하던 중 연기 흡입으로 인해 숨진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호21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 높이, 연면적 3천210.6㎡ 규모로 26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병원으로 병원 관계자의 진술에 따르면 불은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시간에 발생한 불로 인해 순식간에 연기가 퍼지며 노인 등 환자들은 제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 42분께 이 병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장비 35대와 290여명을 동원해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6시 1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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