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사기판매' 원종준 라임대표 구속...증거 인멸·도주 우려
'펀드 사기판매' 원종준 라임대표 구속...증거 인멸·도주 우려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7.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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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우려 있다" 원 대표 구속영장 발부
함께 실질심사 받은 이모 라임 마케팅본부장, 구속영장 기각

[한국뉴스투데이] 총 2000억원 상당의 라임자산운용 해외무역펀드 사기판매 사태와 관련해 원종준 라임 대표가 구속됐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원 대표의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다만, 원 대표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이모 라임 마케팅본부장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정당한 방어권 범위를 넘어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며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원 대표와 이 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해외무역펀드의 부실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기존 펀드의 환매 자금으로 사용할 의도였음에도 마치 해외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총 2000억원 상당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18개를 설정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태를 수사중인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 10일 법원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올 초부터 라임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 혹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일에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불리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과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기소한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도주 중이던 김정수 전 리드 회장이 구속되는 등 라임 사태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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