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현대차에서 두 번째 회동
이재용‧정의선 현대차에서 두 번째 회동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7.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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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지난 5월 이어 두 번째 회동
현대차 연구기술의 심장부 남양기술연구소
미래차, 모빌리티 등 협력 논의와 식사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은 올 초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 당시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모습.(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은 올 초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 당시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모습.(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동을 통해 미래차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21일 오전 9시 30분 경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 부회장을 만났다. 이는 지난 5월 정 수석부회장의 삼성SDI 천안사업장 방문의 답방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에서는 이 부회장과 김기남 부회장, 삼성SDI 전영현 사장,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강인엽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황성우 사장 등이 방문했다.

현대차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박동일 부사장 등이 이 부회장과 삼성 경영진을 맞이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먼저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등을 시승했다. 이후 인근의 호텔로 자리를 옮긴 양사의 경영진들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이어갓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의 기술을 연구하는 R&D(연구개발)의 핵심으로 347만㎡ 규모 부지에 종합주행시험장, 실차 풍동시험장, 디자인연구소,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중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는 전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SDI는 내년부터 5세대 배터리(젠5)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연이은 만남으로 국내 최고 기술을 가진 두 그룹의 협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을 받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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