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취임... "국민 안전·개혁과제 완수"
김창룡 경찰청장 취임... "국민 안전·개혁과제 완수"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7.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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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요구에 얼마나 부응하냐에 따라 성패와 미래 좌우돼" 강조
"개혁은 시대정신, 국민의 준엄한 명령... 일치단결해 달성" 언급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간부와 직장협의회대표 등 50여 명만 참석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간부와 직장협의회대표 등 50여 명만 참석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사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이 되자"고 당부했다.

24일 김 청장은 전국 경찰서 내부망을 통해 공개한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경찰은 다시금 변화와 도약의 전환점에 직면해있다"면서 "경찰의 역할과 소명이 국민의 행복과 국가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사권 개혁에 담긴 국민적 뜻을 받들어 온전한 수사 주체로서 역량을 증명해야 할 책임도 크다"며 "국민의 요구와 바람에 얼마나 부응하느냐에 따라 경찰의 성패와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한 출발선으로 '안전'을 강조했다.

최근 공분을 샀던 디지털 성범죄나 아동학대, 반복되는 폭력 사건 등을 언급한 김 청장은 "이웃에 대한 관심이 첫 단추"라며 "신고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국민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으며 경찰의 책임 또한 완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화금융사기, 사이버 도박을 비롯한 민생·신뢰 침해 사범을 엄단하고 경제적 격차가 안전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외계층 대상 범죄 척결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함과 동시에 속도감 있는 개혁을 당부했다.

김 청장은 "개혁은 시대정신이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기 때문에 자치경찰제 도입 등 마주한 개혁과제의 기준을 국민 권익과 인권보호에 두면서도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의 열매를 맺을 때까지 일치단결해 속도를 높이고 깊이를 더하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청장은 위험성과 책임에 맞는 기본급 상향과 경감 근속 승진제도 개선, 비대면 사회와 디지털 전환에 맞게 치안기술과 장비를 현실화하고 근무 방식도 혁신적 개선을 약속했다.

김 청장은 "열린 사고와 겸손한 자세로 힘이 되는 경찰청장이 되겠다"며 "두 귀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두 발로 일선 구석구석을 누비겠다"고 말했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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