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협회 ‘성희롱 혐의’ 파블로 로쏘 협회장직 직무정지
수입차협회 ‘성희롱 혐의’ 파블로 로쏘 협회장직 직무정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7.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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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로쏘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사진/수입차협회)
파블로 로쏘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사진/수입차협회)

[한국뉴스투데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파블로 로쏘 협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수입차협회는 29일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의혹들은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들로 협회와는 무관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승용 및 상용 2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협회의 회원들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고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막중한 기대감에 부응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파블로 로쏘 협회장은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으로 사내에서 직원들에게 성추행·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27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파블로 로쏘 대표가 남성 직원들과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이야기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하고 싶은지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특히 이 청원인은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과 머리를 때리고, 막대기로 몸을 때리기도 했다”며 "직원에게 입에 담을수 없는 가장 심한 수준의 폭언, 욕설을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인사부, 아시아 지역 본부, 본사에 여러 차례 보고 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회사는 문제를 보고한 직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FCA(피아트크라이슬러)에서는 관련 사안에 대해 내부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입차협회는 별도로 열리게 될 협회 총회 전까지는 임한규 상근 부회장의 협회장 권한 대행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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