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합병·매각 등으로 계열제외 회사 39개사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러한 문화를 타고 주요 ICT 기업들이 계열사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계열사가 100개를 넘기면서 국내 대기업 중 SK 다음으로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를 살펴보면 64개 대기업 계열사 수는 총 2301개로 최근 3개월간 17개 증가했다.
또한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56개사가 계열편입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계열제외된 회사는 39개사였다.
특히 언택트 문화 확산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는 주요 ICT 대기업들은 디지털 컨텐츠 소비 확산 및 온라인 서비스 증가로 인해 계열분리 방식으로 계열사를 늘리며 몸집불리기에 나선 것이 드러났다.
카카오는 계열사가 101개로써 123개 계열사인 SK그룹과 함께 100개 계열사를 넘긴 대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네이버제트, 웹툰엔터테인먼트코리아, NF보험서비스 등 신규 계열사 3개를 설립했다.
게임기업인 넷마블은 코웨이를 인수하며 사업분야를 넓히면서 애니메이션 제작기업인 키링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부동산 관련업 지분 감소로 인해 계열제외되거나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 제외 사례도 있었다.
공정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증가하는 비대면 거래에 따라 기업들도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ICT기업 외에도 다른 기업들도 이같은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화가 눈에 보이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