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상표권 소송에 뒷광고까지 '설상가상'
BBQ 상표권 소송에 뒷광고까지 '설상가상'
  • 박성규 기자
  • 승인 2020.08.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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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BQ 상대로 수십건 상표권 소송 제기
유튜버 양팡·보겸, BBQ 신상품 뒷광고 '인정'
▲ BBQ가 현대자동차와 상표권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시스)
▲ BBQ가 현대자동차와 상표권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제너시스BBQ가 상표권 소송에 이어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출범시킨 현대자동차가 이듬해인 2016년부터 제너시스BBQ를 상대로 수십 건의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의 이번 소송은 자사의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제너시스BBQ와 영어 표기법이 같은 데에 있다.

현대차가 제기한 소송을 살펴보면 사업 분야별로 BBQ가 보유한 상표권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고, 사업 분야는 매니큐어 세트나 속옷·스웨터·셔츠 도매업, 연예인 매니지먼트 등이다.

현재 이들에 대한 특허재판 결과 1심 격인 특허심판원의 결론이 난 소송은 20여건으로 특허심판원은 현대차가 제기한 소송 중 4건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속옷·스웨터·셔츠 도매업, 가공한 식육·육류내장품·육류가공식품 도매업, 동력기계 도매업 분야 등 2건에 대해서는 BBQ가 특허법원에 항소하면서 판결이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행정보제공업·관광객안내업 분야도 특허법원에서 BBQ의 승리로 판결이 뒤바뀐 뒤 현대차가 상고하지 않으면서 BBQ가 상표권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현대차와 BBQ간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뒷광고 문제가 BBQ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최근 인기 유튜버인 보겸과 양팡은 지난 4~5월 BBQ의 신제품 리뷰 영상과 관련해 뒷광고 영상임을 인정해 물의를 빚었다.

뒷광고란 업체로부터 제품 및 광고비를 받았지만 광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설명란에만 광고사실을 밝히는 등 광고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은 BBQ 측이 유튜버에게 광고임을 숨겨 달라고 부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본지는 BBQ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성규 기자 dkvmf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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