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다" 웃으며 병원 간 전광훈, 입원 후 기저질환 악화
"증상 없다" 웃으며 병원 간 전광훈, 입원 후 기저질환 악화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8.1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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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애초 무증상으로 알려졌지만 하루만에 악화돼
사랑제일교회發 코로나 집단감염 18일 오후 12시 기준 457명
800여명 교인 소재파악 안돼...가짜뉴스 믿고 검사 거부키도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이 넘으며 새로운 '슈퍼 전파지'로 떠오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지 하루만에 건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지난 18일 서울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응급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웃으면서 통화하는 등의 모습으로 논란을 샀던 전 목사는 애초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루만에 기저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연설한 전 목사는 "나는 열도 안 오르고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음에도 구청이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 목사의 기저질환은 지난 4월 보석신청 당시 알려졌다. 당시 전 목사 측은 "피고인이 지병인 후조인대골화증으로 인해 두개골과 연결된 경추를 금속지지대가 지탱한 상태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급사 위험성이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해당 병에 대해 당뇨 및 신장기능 부진으로 인한 질병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찰은 방역당국이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전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 집단감염은 지난 18일 오후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57명으로 조사됐다.

이미 3차감염까지 확인됐고, 비수도권 감염사례도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800여명의 교인들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감염된 이들중엔 보수 유튜버를 통한 가짜뉴스를 믿고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전 목사를 비롯한 확진자들이 추가발견되면서 전국적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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