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고비'...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
'이번주가 고비'...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8.24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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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확진자 폭증... 일일 신규 확진자수 400명 육박
3단계 발효 시 경제·사회활동 봉쇄나 다름없어... 정부 '신중'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에 다다르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 14일부터 열흘 넘게 세자리 수의 확진자가 나온데다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와 3단계 격상을 두고 논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정부가 제시한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는 기준으로는 2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며 하루 확진자수가 2배로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 등 4가지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더블링 조건이 어느정도 충족된 상황에다가 특히 지난 2주간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20%를 넘기면서 '급격증가'에도 부합하게 되버린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준비에 착수했지만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선포되면 사실상 경제·사회활동이 마비되기 때문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10인 이상의 집합·행사·모임이 금지되며 모든 스포츠 경기는 금지되며 다중시설의 경우 공공부문은 운영 중단되며 민간부문은 고·중 위험시설의 경우 운영이 중단되며, 지하시설 중단 검토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제하게 된다.

아울러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은 원격 수업 혹은 휴업을 실시해야 하며,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를, 민간 기업은 필수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 권고를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3일 가진 브리핑에서 "당분간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행 규모와 전파 속도 등을 고려해 3단계 적용 필요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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