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쪽으로 북상중인 가운데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10호 태풍 '하이선'이 빠르면 이번 주말 한반도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10호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를 기점으로 괌 북북서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서남서진하고 있다.

하이선의 현재 이동 속도는 시속 7km이며 중심기압 998hPa, 강풍반경 240km, 최대풍속은 시속 68km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선은 서북서 방향으로 점점 이동하며 오는 4일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을 지나 7일쯤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80km 부근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24시간 내로 하이선의 세력이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9호 태풍 마이삭은 현재 서귀포 남쪽부근 약 370km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태풍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 370km, 최대풍속은 초속 47m로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거쳐 3일 새벽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영남지역과 동해안 도시를 관통하고 같은 날 오전 동해 중부 해상으로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력한 수준을 유지하다 오후부터 초속 40m 전후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륙을 통과하는 만큼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이 클 수도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상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전라도 동부, 제주도, 울릉도·독도지역에 100~300mm이며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동해안, 제주 산지에는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최대 풍속의 경우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가는 초속 30~50m, 강원 영동과 전북 서부를 제외한 남부지방은 초속 20~40m, 나머지 지역은 초속 10~30m로 예상된다.

이은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