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배차 몰아주기 의혹', 경기도 조사 착수
카카오T '배차 몰아주기 의혹', 경기도 조사 착수
  • 이은석 기자
  • 승인 2020.09.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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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카카오모빌리티 진출 후 배차 몰아주기해"
카카오 "인공지능 기반 배차시스템...몰아주기 불가능"
경기도, 실태파악·대응책 마련위해 20일까지 조사진행

[한국뉴스투데이] 경기도가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로 이어지는 '카카오T 배차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8일 "호출서비스 시장 독점력 남용에 대해 실태 파악 및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T 배차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 추진계획을 완료해 오는 20일까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호출서비스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T' 플랫폼의 운영사로써 카카오의 자회사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사업에 직접 진출하면서 '카카오T' 사용자가 일반택시를 선택해도 가맹사인 카카오T블루 택시가 배정하는 등 이른바 '배차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AI 기반 배차시스템이므로 인위적인 콜 배정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렇듯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경기도가 조사에 착수했고 우선 도내 택시업계 호출현황과 매출변화의 추이를 비교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개인택시운송조합의 협조를 받아 카카오T블루 운행지역과 비운행지역을 나눠 카카오T블루 시범운행일 기준 전후 2개월간 의 콜수를 비교해 조사할 방침이다.

도는 조사결과 실제 몰아주기가 있는 경우 향후 독과점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오는 24일에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 독과점 방지 토론회'를 열어 법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은석 기자 lko97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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