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가시험 첫 날 6명 응시, 추가접수 無
의사국가시험 첫 날 6명 응시, 추가접수 無
  • 차지은 기자
  • 승인 2020.09.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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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시 실기시험 시행이후 최저 인원 응시
의협 “대책마련 시급” vs 정부 “추가 접수 없다”

[한국뉴스투데이] 제 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첫 날인 오늘 6명이 응시한 가운데, 정부는 시험 추가 연기 등의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일이며 응시율이 14%에 그친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일이며 응시율이 14%에 그친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국보건의료인국가고시원(국시원)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응시생 6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시험장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 국시원에서 예정대로 시험이 진행됐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원래 오전 9시, 낮 12시 30분, 오후 3시 30분 등 3회에 걸쳐 진행되지만 올해는 응시 인원이 적어 1회만 운영됐다. 응시생 수에 맞춰 채점 위원도 6명이 참석했다.

전날 0시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가운데 14%인 446명만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국시 실기시험이 시행된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이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의사 국시 실기시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시험을 이날로 1주일 연기했으나, 의대생 대다수가 재접수 기간에도 응시를 거부했다.

시험 날짜는 이날부터 11월 20일까지 분산돼 있다. 앞으로 열릴 시험 또한 응시생 숫자가 이날과 유사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이번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 접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미 한 차례 의사 국가 실기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나 전공의 단체는 정부에 무엇을 요구하기보다는 의대생들이 스스로 ‘학업에 복귀하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꾸게 하는 노력을 우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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