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 두고 JB금융그룹과 한국캐피탈 ‘각축’
JT저축은행 두고 JB금융그룹과 한국캐피탈 ‘각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0.09.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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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오는 15일로 다가온 JT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을 두고 JB금융그룹과 한국캐피탈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JT저축은행의 매각 본입찰이 오는 15일 예정된 가운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계열사로 둔 JB금융과 군인공제회 산하 한국캐피탈의 참여가 유력하다.

JT저축은행은 2006년 12월 설립된 예아름상호저축은행이 전신으로 2008년 4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인수해 SC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1월 일본계인 J트러스트그룹이 인수하면서 사명을 JT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성남 본사를 비롯해 광주, 전남 목포시에 각각 1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는 JT저축은행은 국내 저축은행 79개 중 자산 규모 15위로 알짜 매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230억원, 당기순이익 18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1조5345억원이다.

JT저축은행 매각 예정가는 1500억~1700억원으로 최대 2000억원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2015년 당시 J트러스트그룹이 인수한 가격은 500억원이다.

인수에 나선 JB금융지주의 경우 계열사에 은행과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만 있고 증권사와 보험사 등이 없어 반쪽 금융지주란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이번 JT저축은행 인수로 JB우리캐피탈의 비중이 높은 금융지주의 재편과 함께 비은행권 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 인수전의 의지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전문금융기관인 한국캐피탈의 경우 저축은행 인수로 인해 경기 악화에 대비한 수익성 강화를 노리고 있다.

한편 알짜 저축은행인 JT저축은행 인수전으로 국내 저축은행 시장의 판도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어 이번 인수전에 쏠리는 관심이 높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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